친척 언니가 추천한 책이다. 성폭행 피해자의 이야기라고 했다. 나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었다. 발육이 빨랐던 나는 일찍부터 속옷을 착용했다. 중학생 때 친한 친구가 학원에서 남자애들이 네 가슴이야길 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주었다. 그 이야길 듣고 학원을 그만뒀고 교복 상의 사이즈를 늘렸다. 짝꿍이던 남자애는 내 책상에 남자 성기모양을 그리며 이게 뭔지 맞춰보라는 말을 하곤 했다. 아무것도 몰랐고 친하지 않아 무시하곤 했었다. 나중에 성희롱이란 사실을 알았고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기분이 더럽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 가는 버스에서 옆에 앉은 중국인 남자가 허벅지를 슬쩍슬쩍 만졌다. 앞뒤 남자들과 알 수 없는 말을 했고 기분 나쁘게 웃었다. 혹시나 해코지를 할까 싶어 말도 못 하고 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