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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2

이제야 언니에게, 최진영

친척 언니가 추천한 책이다. 성폭행 피해자의 이야기라고 했다. 나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었다. 발육이 빨랐던 나는 일찍부터 속옷을 착용했다. 중학생 때 친한 친구가 학원에서 남자애들이 네 가슴이야길 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주었다. 그 이야길 듣고 학원을 그만뒀고 교복 상의 사이즈를 늘렸다. 짝꿍이던 남자애는 내 책상에 남자 성기모양을 그리며 이게 뭔지 맞춰보라는 말을 하곤 했다. 아무것도 몰랐고 친하지 않아 무시하곤 했었다. 나중에 성희롱이란 사실을 알았고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기분이 더럽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 가는 버스에서 옆에 앉은 중국인 남자가 허벅지를 슬쩍슬쩍 만졌다. 앞뒤 남자들과 알 수 없는 말을 했고 기분 나쁘게 웃었다. 혹시나 해코지를 할까 싶어 말도 못 하고 복도..

소년이 온다, 한강

친척 언니의 추천으로 읽어본 책. 슬프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 밀리의 서재에는 없어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어보았다. 나는 영화도 포스터를 보지 않고 제목이 끌리면 보는 스타일이다. 책도 마찬가지. 곧 5월 18일이 된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고통스럽게 되살려낸 5월 광주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 book.naver.com 분수대, 상무관, 전대병원.. 이런 단어가 나온다. 읽다보면 1980년 5월이 배경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화자가 다르다. 주인공을 2인칭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주인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