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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재생(공간을 넘어 삶을 바꾸는 도시 재생 이야기), 정석

S28S2 2021. 5.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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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나 필요한 책.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해서 후다닥 읽어보았다.

 

도시 재생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천천히 재생

 

천천히 재생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도시의 본질을 탐구하다!개발의 흔적에 허덕이는 도시를 치유하고, 소멸 위기의 마을을 살리는 다양한 비법 『천천히 재생』. “도시는 무엇이고, 도시에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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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경설계에서 일했다.

계획도 해보고 설계도 해보면서 느낀 것은 공간만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 도시재생과도 관련이 있구나 라는 점.

설계를 하면서 이름을 지을 때 ~리단길 이라는 말이 특색 없이 느껴지곤 했다. 또한 너무 신도시만 설계하려는 점이 불만이었다. 실무에서 느낀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관심이 생기다보니 이제 우리 동네에서 하는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찾아보았고 현재는 청년들과 함께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다. 도시재생 활동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 도시재생 쪽으로도 연결이 될 것 같다.

 

도시가 생명체라면 '도시 재생'은 '생명을 다시 살리는 일'이다. 아파하는 도시, 죽어가는 도시를 되살리는 것이 곧 도시 재생이다._11쪽
도시가 결국 정치라면 우리 시민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다수의 힘을 모아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도시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에 대해 동의하는지 반대하는지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말하고 행동해야 우리가 원하는 도시를 가질 수 있다._14쪽
할 수만 있다면 '차근차근 천천히' 가야 한다. 인생도 그렇고, 재생도 그러하다._81쪽
도시를 살리려는 도시 재생이 도시를 파괴하거나 죽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경제생태계까지 튼튼하게 키우는 일석삼조의 도시 재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_120쪽

 

작가는 도시 재생 뉴딜사업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1.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2. 건물을 헐고 짓는 하드웨어보다 사람을 불러오고 일자리를 만들며 와해된 공동체를 회복하는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에 돈을 썼으면 좋겠다.

3. 외연 확장형 도시 개발은 이제 그만 멈추었으면 좋겠다.

 

그는 도시 재생에서 젠트리피케이션도 문제지만 듀플리케이션, 즉 복제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마다 지역에 맞는 재생이어야 하는데, 성공 사례를 따라 하기에 바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_253쪽
상생은 재생의 필요조건이다. 각자도생으로는 무한경쟁밖에 만들어내지 못한다. 함께 살자._297쪽
개발 시대의 시대정신이 경쟁과 효율에 기초한 국가나 도시의 성장이었다면, 재생 시대의 시대정신은 상생과 연대에 기초한 시민의 행복이어야 한다._368쪽

책을 읽으면서 여러부분에서 공감을 했다. 또한 공부가 되기도 했고.

현재 정석 교수님이 쓴 다른 책도 읽고 있는데 그 책도 도시재생이다. 다 읽고 올려야지

 

 

정석의 걷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동네 : 네이버 블로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정석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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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의 걷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동네 블로그이다.

도시 재생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유용한 블로그가 될 것 같다. 다만 2018년도가 가장 최신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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